거제 중대구경 상수도 급수관 누수탐지

거제 옥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수도 사용량이 갑자기 늘어 수도요금이 백만원이 넘게 나올 예정이라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요즈음은 수도 검침원 분들께서 검침시 비정상적으로 수도 사용량이 많거나 평소 사용량에 비해 많을 경우 누수 확인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안내를 잘 해 주십니다. 그래서, 수도 사용자도 모르게 수도요금 폭탄을 맞지 않게 도움을 많이 주고 계십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그래서 방문하게 된 거제 학교 누수 현장입니다. 아주 거대한 부지에 여러 건물동이 붙어 있어 누수 탐지 범위가 아주 넓었습니다.

본관 지하에는 물탱크실이 있었는데요. 펌프 3대로 전교에 수도를 공급해 주는 가압 시스템이 적용중입니다. 방학이라서 교내에 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없을 텐데 1번 펌프가 계속 사용중입니다.

교내에 누수가 있다는 이야기 인데요.

정문 입구에 지하에 매설되어 있는 버터플라이 밸브 인데요. 고장으로 물이 잠기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입 급수라인을 잠그고 탐지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누수 의심 구간을 좁히는데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데요.

그래서, 먼저 버터플라이 밸브를 교체 하였습니다. 건물이 언덕에 앉아 있어서 높이가 있을 뿐더러 80A 대구경 배관이라서 배관에 남아 있는 물양이 많고 수압도 높았습니다.

차에 실린 배수 펌프를 연결해서 물을 빼 내는 데요. 한참을 빼 내야 되었습니다.

이제 교내 인입 수도를 차단하고 300M 정도 떨어져 있는 외부 가압펌프실에서 1차로 확인을 합니다. 확인을 해 보니, 바깥쪽 아스팔트 포장된 2차선 도로에 매설된 수도라인에서도 누수가 되고 있네요. ㅠㅠ

그렇다면, 외부누수와 교내 누수를 모두 잡아야 되는데요.

외부 가압펌프에서 정문까지 거리만 해도 300M 이고, 교내에는 본관 및 강당, 식당은 물론 기숙사 동도 있기 때문에 탐지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일단 외부 누수부터 해결을 하기로 했는데요. 내부는 학교에 물 사용이 없는 시간에 다시 누수탐지 일정을 잡아야 되겠습니다.

오늘은 세버린 사의 최첨단 디지털 누수탐지 장비 세코르폰 AC200 장비가 먼저 출격을 했습니다. 구간이 길어서 의심 누수 구간을 빠르게 찾아주는 상관식 장비인데요. 가압펌프쪽이 아닌 정문 쪽 지점에서 누수의심 구간이 나왔습니다.

좀 더 정확한 지점을 찾아보기 위해 추가 장비를 동원해서 교차 검증을 하였습니다.

디지털 청음으로 누수지점을 더 정밀하게 탐지한 결과 옹벽아래 쪽이나 옹벽 안에서 누수가 있네요. 만약 옹벽 아래쪽이라면 수리가 어렵지 않지만 옹벽 안쪽에 누수가 있는 경우는 옹벽을 허물 수 없기 때문에 수도 배관을 우회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됩니다.

정확한 누수 지점 확인을 위해 옹벽 아래쪽을 확인해 보니 옹벽 안쪽에서 누수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가 언덕에 지어졌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옹벽을 파거나 무너뜨리기는 어렵습니다.

학교 담당자 분과 상의한 결과 배관을 완전히 우회시키기는 어려우니 옹벽 바깥쪽으로 우회하는 배관을 신설해 줄 것을 요청 하셨습니다.

기존 배관의 관로를 찾아야 누수가 있는 부분을 바이패스 해서 새로운 관로를 설치할 수가 있는데요.

옹벽 위 정문 옆 버터플라이 밸브 주변을 아무리 파도 배관이 나오지를 않는군요. 경사가 심해서 무작정 파헤치다가는 위험해 질 수도 있는데요. 첨단 관로탐지 장비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입니다. 비금속 관로탐지기는 오늘 현장에서는 별 쓸모가 없네요. 주파수 추적식 관로탐지기 리지드 SR-24 수신기와 송신기가 출동을 했습니다.

관로탐지를 해 보니, 기존 관로가 약간 왼쪽으로 숨어서 더 깊숙히 안쪽에 묻혀 있네요. 깊이가 0.19m 로 조금만 더 파면 배관이 나오겠습니다.

노출 부분은 내식성, 내후성이 매우 강한 SUS 급수관을 아크 용접으로 연결하고 연결부위는 코팅 처리를 하고, 매립되는 배관은 플라스틱 계열의 PE 수도관으로 연결해서 지반이 흔들리거나 하는 충격에 잘 견디도록 배관 라인을 연결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급수관이 얼면 안되겠죠? 1차 보온재, 2차 보온재로 아주 단단하게 보온처리를 한 다음 보호 덮개로 아주 튼튼하게 설치를 해 드렸습니다.

아주 튼실하게 보이네요.

급수관 연결 후 누수가 있는지 확인해보니 외부 300M 급수 라인에서는 더이상 누수가 없습니다. 아래쪽 가압 펌프실에 있는 가압 펌프도 완전히 멈추었습니다.

이제 교내 누수를 확인해야 되는데요. 물 사용이 없는 주말을 골라서 탐지 일정을 다시 잡았습니다.

교내 누수 탐지는 펌프실에서부터 수도 라인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시작점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한참 동안 요소요소에 배치된 엔지니어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확인한 결과, 급식소-강당 쪽 라인에 문제가 있었는데요.

아무리 탐지를 해도 누수 혐의지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일이 꼬일 때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을 하는데요.

배관의 라인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관로탐지를 하고 나니, 숨어 있는 밸브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외부급수대, 급식소 라고 적힌 레버식 게이트 밸브 두개였는데요. 사실은 외부 급수대로 가는 밸브는 물탱크로 가는 밸브였습니다. 급식소는 외부 화장실, 변기로 가는 라인이었고요.

물탱크 인입 밸브를 차단하니 누수가 없어졌습니다.

네 ~ 약 400M 넘게 떨어진 외부에서 공급해주는 직수로는 급식소의 필요한 수준의 물을 일정 압력으로 공급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물탱크에서 가압된 펌프물을 급식소에 공급해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물탱크로 들어왔던 물이 급식소를 통해서 다시 수도 라인으로 빠져 나가는데요. 외부 가압 펌프의 가압 압력이 있기 때문에, 교외로 물이 빠져나가지는 않겠지만 가압 펌프는 계속해서 회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압 펌프를 추가하거나 수도 라인 정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수도 공사를 진행하시기로 하고 이번 거제 옥포 소재의 학교 누수 탐지는 마무리를 해 드렸습니다.

밸브 하나만 잠그면, 가압펌프가 바로 멈춥니다! 하지만, 수압이 너무 약해 결국에는 밸브를 열어 두셔야 했습니다. 곧 추가 펌프 작업을 하셔야 되겠네요~~

물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수도 계량기가 돌아간다면 수도배관 누수를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형관로, 복잡한 관로 누수 탐지는 최첨단 누수 탐사 장비와 기술력을 보유한 거제누수1번가에 의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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